글 번호: 121 작성자: gihun 작성시간: 2023-10-08 00:50:13.599 조회수: 203

요루시카 - 봄 도둑


春泥棒


봄 도둑


高架橋を抜けたら 雲の隙間に青が覗いた

코-카쿄-오 누케타라 쿠모노 스키마니 아오가 노조이타

고가교를 벗어나니 구름 사이로 푸름이 내비쳤어


最近どうも暑いから ただ風が吹くのを待ってた

사이킨 도-모 아츠이카라 타다 카제가 후쿠노오 맛테타

요즘 꽤 더웠으니까 그저 바람이 불기를 기다렸어


木陰に座る

코카게니 스와루

나무 그늘 아래에 앉아


何か頬に付く

나니카 호오니 츠쿠

무언가 뺨에 닿아


見上げれば頭上に咲いて散る

미아게레바 즈죠-니 사이테 치루

올려다보니 머리 위에서 피고 져



はらり、僕らもう息も忘れて

하라리, 보쿠라 모- 이키모 와스레테

팔랑, 우리는 이제 숨쉬는 것조차 잊고


瞬きさえ億劫

마타타키사에 옷쿠-

눈을 깜빡이는 것조차 귀찮아


さぁ、今日さえ明日過去に変わる

사아, 쿄-사에 아시타 카코니 카와루

자, 오늘마저 내일이면 과거로 바뀌어


ただ風を待つ

타다 카제오 마츠

그저 바람을 기다려


だから僕らもう声も忘れて

다카라 보쿠라 모- 코에모 와스레테

그러니 우리는 이제 목소리도 잊고


さよならさえ億劫

사요나라사에 옷쿠

작별인사마저 귀찮아


ただ花が降るだけ 晴れり

타다 하나가 후루다케 하레리

그저 꽃이 내릴 뿐, 맑아져


今、春吹雪

이마, 하루후부키

지금, 봄의 눈보라




次の日も待ち合わせ

츠기노 히모 마치아와세

다음 날도 만나는 약속을 잡아


花見の客も少なくなった

하나미노 캬쿠모 스쿠나쿠 낫타

꽃구경 온 사람도 적어졌어


春の匂いはもう止む

하루노 니오이와 모- 야무

봄 내음은 곧 그칠 거야


今年も夏が来るのか

코토시모 나츠가 쿠루노카

올해도 여름이 오는 걸까


高架橋を抜けたら 道の先に君が覗いた

코-카쿄-오 누케타라 미치노 사키니 키미가 노조이타

고가교를 벗어나니 길 끝에 네가 엿보였어


残りはどれだけかな

노코리와 도레다케카나

앞으로 얼마나 남았으려나


どれだけ春に会えるだろう

도레다케 하루니 아에루다로-

얼마나 더 봄을 만날 수 있는 걸까


川沿いの丘、木陰に座る

카와조이노 오카, 코카게니 스와루

강가의 언덕, 나무 그늘 아래에 앉아


また昨日と変わらず今日も咲く花に、

마타 키노-토 카와라즈 쿄-모 사쿠 하나니,

어제와 다름없이 오늘도 다시 핀 꽃에,



僕らもう息も忘れて

보쿠라 모- 이키모 와스레테

우리는 이제 숨쉬는 것조차 잊고


瞬きさえ億劫

마타타키사에 옷쿠-

눈을 깜빡이는 것마저 귀찮아


花散らせ今吹くこの嵐は

하나 치라세 이마 후쿠 코노 아라시와

꽃을 흩뜨리며 지금 부는 이 폭풍우는


まさに春泥棒

마사니 하루 도로보-

그야말로 봄 도둑


風に今日ももう時が流れて

카제니 쿄-모 모- 토키가 나가레테

바람에 오늘도 시간이 흐르고


立つことさえ億劫

타츠 코토사에 옷쿠-

서 있는 것조차 귀찮아


花の隙間に空、散れり

하나노 스키마니 소라, 치레리

꽃의 틈으로 하늘, 흩어져


まだ、春吹雪

마다, 하루후부키

아직, 봄의 눈보라




今日も会いに行く

쿄-모 아이니 이쿠

오늘도 만나러 갈게


木陰に座る

코카게니 스와루

나무 그늘 아래에 앉아


溜息を吐く

타메이키오 츠쿠

한숨을 쉬어


花ももう終わる

하나모 모- 오와루

꽃도 곧 시들어


明日も会いに行く

아스모 아이니 이쿠

내일도 만나러 갈게


春がもう終わる

하루가 모- 오와루

봄이 곧 끝나


名残ごるように時間が散っていく

나고루 요-니 지칸가 칫테이쿠

이별을 아쉬워하듯이 시간이 흩어져 가




愛を歌えば言葉足らず

아이오 우타에바 코토바 타라즈

사랑을 노래하면 말은 부족하고


踏む韻さえ億劫

후무 인사에 옷쿠-

운을 맞추기조차 귀찮아


花開いた今を言葉如きが語れるものか

하나 히라이타 이마오 코토바고토키가 카타레루 모노카

꽃이 만개한 지금을 말 따위로 표현할 수 있는 걸까



はらり、僕らもう声も忘れて

하라리, 보쿠라 모- 코에모 와스레테

팔랑, 우리는 이제 목소리도 잊고


瞬きさえ億劫

마타타키사에 옷쿠-

눈을 깜빡이는 것마저 귀찮아


花見は僕らだけ

하나미와 보쿠라다케

꽃구경은 우리뿐


散るなまだ、春吹雪

치루나 마다, 하루후부키

아직 시들지 말거라, 봄의 눈보라여


あともう少しだけ

아토 모- 스코시다케

남은건 이제 조금뿐


もう数えられるだけ

모- 카조에라레루 다케

이제 셀 수 있을 정도뿐



あと花二つだけ

아토 하나 후타츠다케

앞으로 꽃 두 송이뿐


もう花一つだけ

모- 하나 히토츠다케

이젠 꽃 한 송이뿐


ただ葉が残るだけ、はらり

타다 하가 노코루다케, 하라리

그저 잎이 남을 뿐, 팔랑여


今、春仕舞い

이마, 하루지마이

지금, 봄이 끝을 맺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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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ed by 송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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